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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간의 휴가가 생겼다.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고 있던중, 해남 땅끝에서 서해안을 따라서 인천까지 도보여행을 하신다는 분이 있어 같이 동행하기로 하였다. 집에서 해남 땅끝에 도착하니.오후 3시경이다. 그와 연락하여 만나서 땅끝마을을 돌아본다.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이면서 한반도의기가 가장 많이 뭉친 이곳 국토순례의 시발지이기도 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우리나라 남쪽 기점을 이곳으로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 문답>에서는 해남땅끝에서 서울 까지 천리 서울에서 온성까지를 이철리를 잡아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하였다.​ 


사자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수평선을 바라보면 진도를 비롯하여 어룡도, 흑일도, 조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갈두리 선착장에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노화도와 보길도를 오가는 연락선의 모습을 보며 가슴에  묻어둔 것들을 훌훌 털어 버리자. 


 도보시작전 기념으로


맴섬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황홀하다.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곳으로 새 희망의 시작을 상징하는
일출은 색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해안 절벽을 따라 길게 이어진 탐방로에는 팽나무, 후박나무, 후피향나무, 사철나무 등이 우거져있다. 고개를 돌리면 시리도록 푸른하늘과 그 빛을 담은 남해가 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이곳은 한반도 최남단으로 땅끝을 알리는 땅끝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뱃머리 모양의 전망대가 땅끝의 새로운 감흥을 자아낸다.

이곳은

우리나라 맨끝의 땅

葛頭理 獅子峰 땅 끝에 서서

길손이여

土末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먼 섬 자락에 아슬한

魚龍島 白日島 墨日島 塘仁島 까지

長久島 甫吉島 蘆花島 漢拏山 까지


水墨처럼 스며가는 

한 가슴 벅찬 마음 먼 발치로

白頭에서 土末까지 손을 흔들게

數千年 지켜온 땅 끝에 서서

數萬年 지켜갈 땅 끝에 서서

꽃밭에 바람일듯 손을 흔들게

마음에 묻힌 생각과

하늘에 바람에 띄워 보내게

 

 

 

 

 

 

우록 김봉호님이 시를 쓰시고 한글서예가 서희한 선생님이 글을 쓰신 비문

땅끝탑을 돌아 나와 걷는 숲길. 해남 땅끝에서 서울을 잇는 삼남길의 시작이기도 하다. 여기서부터
서해안의 걷기를 시작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남쪽에 자리잡은 송호 해수욕장은 송호리에 펼쳐진 사빈해안으로 썰물시에는 사빈전면에 넓은 간석지가 펼쳐진다.  오늘은 여기서 도보를 마칩니다. 


GPX 파일 첨부하였습니다.

 

땅끝-송호리해수욕장.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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