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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하면 언제나 가고싶은 산이다. 그러나 혼자 산행하기에는 좀 그렇다. 잘 아는 곳도 그런데 하기야 지리산 남부 능선이라, 일부 구간은 가본적이 있지만, 나머지는 나에게 낮선 코스다. 그런데 지인이 남부 능선을 돌아보잔다, 언제 가보랴는 생각에 기꺼이 응했다. 전남 남원행 버스를 타고 남원 터미널에 도착 했는데 일행은 아직이다, 다섯시 반쯤 되자, 일행도 도착했다.

트랙 파일첨부  지리산.gpx

저녁을 먹기에 시간이 어중간 하다. 남원 하면 생각나는 것이 이도령과 춘향이 그리고 광한루, 남원 추어탕 아닌가? 학생시절에 가보았던 남원 광한루를 들러 보았다

남원과 가까이 사는 나는 몰랐는데, 지인 분은 어떻게 알았는지 추어탕 잘하는 집으로 가자고해서 갔는데, 이 집이다. 그러나 맛은 솔직히 우리 동네 추어탕 집보다 못하다, 식사중에 여자분 한분 더 합류해서 셋이 산행을 하기로 한다. 식당에서 나오는데 비가 오락가락한다

남원역 근처 찜질방 신세를 지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쏟아진다, 지리산은 입산 통제된 상태이다, 그러나 무조건 반선으로 택시를 이용하여 가본다, 시간은 아침 7시정도 아직 국공(국립공원 직원을 이렇게 부른다)은 출근하지 않았나보다, 등산로를 지키는 이가 없다. 

뱀사골을 오르는 동안 장대비가 계속 쏟아진다. 옷과 신발은 젖어버린지 오래다. 계곡물이 불어나는 모습을 보니 살짝 겁이난다. 비를 맞으며 오르다 화개재를 앞두고 뱀사골 대피소에서 커피 한잔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9의 뱀사골계곡의 지나 화개재에 이어 힘들 토끼봉을 오른다, 비에 젖었는지 땀에 젔었는지 분간하기 어렵다. 몸에서는 쉰냄새가 나는것 같다. 벽소령에 도착하니 오후 6시경이다. 저녁을 준비해서 먹고 오늘은 여기서 오늘 일정을 마친다. 오늘 이동거리는 GPS상 약 18이다.

벽소령의 달 풍경은 지리산 10경 중 제4경으로 꼽히는데 겹겹이 쌓인 산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희다 못해 푸른빛을 띤다 하여 '벽소한월(碧宵寒月)'이라 하지만 비 때문에 달풍경을 보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벽소령을 떠난다.

세석대피소를 가며서 보는 지리산 풍경 이런 맛에 힘들어도 산행을 하는가 보다.

구름인가 안개인가 숲속을 지나는 풍경이 신비롭기 까지 하다.

영신봉 근처의 계단,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여러개의 계단을 올라야한다.


원래 계획은 세석대피소에서 숙박하기로 되어있지만, 천왕봉을 보아야 한다고 해서 장터목 대피소 까지 왔지만 나는 천왕봉까지는 힘들어서 못가고 일행이 천왕봉을 다녀 올동안 나는 여기서 기다리기로 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다시 세석대피소로 돌아오는 중에 세석평전에서 사진을 남겨본다

다음날 세석대피소의 아침 여섯시 경 풍경, 어제는 13를 걸었다. 오늘은 세석대피소를 출발하여 음양수, 석문, 삼신봉, 삼신산을 거쳐 상불재, 불일폭포, 쌍계사로 하산 할 예정이다

지리산 음양수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 기도하고 마시면 소원대로 아들, 딸을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진다. 별로 좋지 않은 컴펙트 카메라고 찍은게 이 정도이니, 찍는 풍경마다 작품사진이 된 듯하다.

벽소석문

삼신산 부터는 두분은 차시간 때문에 먼저 가고, 나는 지치고 힘들어서 천천히 가기로 한다.

환학대(喚鶴臺)는 쌍계사에서 불일폭포를 오르는 산길에 있는 바위다. 불일암 주변에 머물던 최치원이 청학동에 산다는 청학을 불러들인 곳이라 한다. 거대하지는 않지만 조선 시대 선비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최치원과 관련돼 자주 등장한다. 쌍계사까지 힘들게 도착하여 목마름에 얼마나 물을 마셨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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